북라이프

전체도서

전체도서 상세

아무래도, 고양이

아무래도, 고양이

닿을 듯 말 듯, 무심한 듯 다정한 너에게

지은이
백수진
발행일
2020-03-30
사 양
224쪽   |   130*185 mm
ISBN
979-11-88850-82-2
 03810
상 태
정상
정 가
14,500

도서구매 사이트

구매를 원하시는 서점을 선택해 주세요.

  • Yes24
  • 교보문고
  • 알라딘
  • 인터파크
한 발짝 떨어져 내 곁을 지킨다.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는 걸 아는 것처럼-

살금살금 다가와 지친 삶에 온기를 불어넣어 준 길냥이 '나무'
가족이라서 참 고마운 반려묘와의 1000일 교감일지.

★달봉이와 봉삼이 집사, 김이나 작사가 추천
★히끄 아부지, 이신아 작가 추천

가장 작은 것을 통해 가장 위대한 것을 이야기하는그런 책.” _작사가 김이나

우리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아무래도 고양이다.” _작가 이신아(히끄네 집》 저자)

 

곁에만 있어도 고마운 존재가 인생에 하나쯤 있는 게 나쁠 건 없으니까.”

 

평범한 일상 속 보물 같은 하루를 선물해준

길고양이 출신 나무와의 특별한 이야기

아무래도고양이는 중앙일보에 어쩌다 집사라는 제목으로 연재되던 글을 모은 책으로불현듯 나타난 길냥이 나무와 한 지붕 아래 가족이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 백수진은 처음으로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며 겪은 삶의 다양한 면면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혼자만 먹고입고지키면 되던 삶에서 책임져야 할 대상이 생긴다는 게 얼마나 어깨를 짓누르는 일인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집사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지 자신의 이야기에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적어 내려간다.

웃는 일만 가득할 줄 알았더니 식탐 넘치는 나무가 조금만 밥을 안 먹어도 눈물이 나고혹여 출장 때문에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캣시터를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고예민함이라고는 요만큼도 없는 줄 알았더니 화장실 모래에 통 적응을 못해 한 달이나 애가 탔던 경험을 웃프게 털어놓는다한평생 모르고 살아온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매일 눈물 콧물이 쏙 빠지고, 30여 년 인생사에서 남의 똥을 치우는 것도 처음이지만 반려묘와 함께하는 일상은 많은 걸 포기해도 좋을 만큼의 기쁨행복감동을 영위하도록 만들어주었다 말한다.

고앙이 집사가 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저자의 이야기들은 집사라는 새로운 경험이 그를 다시 숨 쉬게 하고 살아가게 만들었다는 걸아무래도 고양이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생하게 확인시켜줄 것이다.

 

어쩌다 집사어쩌면 운명!

아는 고양이가 나의 고양이가 되기까지의 기록

2016년 초여름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고양이가 나타났다나무 타는 걸 좋아해서 나무라는 이름을 가진태어난 지 6~7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노오란 아기고양이는 이상하게 사람을 잘 따랐다그래서 굶어 죽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니까하지만 길냥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겨울이 가까워지자 주위의 한 캣맘이 저자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다. “수진 씨가 고양이를 데려가 줄 수 없어요?”

아무래도고양이는 나무 타는 것을 좋아해 나무가 된 길고양이를 어쩌다 운명처럼 모시게 된 집사의 좌충  우돌 육묘일기다사람들에게 적당한 쇼맨십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던 나무는 자신의 뜨거운 인기를 즐기며 아주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었다계속 그렇게 자유롭게 지내며 어떤 위협도 없이 제 수명대로 살아간다면 좋겠지만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법별나게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 때문인지 나무는 인간과 거리를 두는 동네 길냥이들에게 따돌림과 공격의 대상이 된다캣맘 누나가 선물해준 집도 다른 고양이에게 빼앗기는 등 누굴 닮아서인지 겁도 많았다그런 모습이 계속 마음에 걸렸던 백수진은 결국 나무를 반려묘료 맞이할 것을 결심한다알았던 고양이이자 아는 고양이였던 나무가 드디어 의 고양이가 된 것이다.

 

털북숭이 길냥이에서 어엿한 막냇동생으로,

집사와 반려묘의 조금 특별한 서로서로 더부살이

1장 나의 첫 고양이나무야 반가워는 저자가 고양이 나무와 처음 만나 가족이 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백수진은 나무와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나의 고양이가 되는 상상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굴뚝같은 마음과 달리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말한다일단 하루하루 너무 바쁘고 집도 좁았으며 선인장을 말려 죽인 전과까지 있었다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내 삶을 지킬 자신도 없는데 선인장보다 손이 많이 가는 다른 생명까지 오롯이 책임질 수 있을까반려동물을 데려올 이유보다 데려오지 말아야 할 이유가 많아 망설이던 그때마실 물 하나 없이 길을 헤매던 나무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 냥줍을 결심그렇게 백수진은 운명처럼 집사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2장 너를 알아가는 시간육묘일기에는 백수진과 나무가 서로를 알아가고 적응해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고양이가 인간과의 공존을 위해 많은 것을 잃어버리듯인간도 고양이와 살면서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았다집사가 된 후 인간의 삶은 24시간하고 1년 365오직 고양이를 중심으로 돌아갔다똥 치우기밥 챙기기피곤해도 놀아주기창조 말썽 뒤처리하기인테리어 포기하기 등?하지만 퇴근 후 집사를 반기는 작지만 따스한 온기집사의 관심을 얻으려는 행동이면서 별다른 의도는 없다는 능청스러움사고를 쳐놓고도 뭘 잘못했냐는 듯 오히려 당당하고 도도한 그 표정에 집사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말한다.

3장 행복을 나누어 받는다무한묘력에서는 집사 백수진의 나무를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엿볼 수 있다. ‘강아지파였던 저자가 고양이 용어 풀이가 가능한 냥덕으로 거듭나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고고양이의 제멋대로인 행동들을 고양이 매력의 핵심이자 달콤한 방해라 의미를 부여하고반려동물의 쓸모를 논하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고양이는 하루 종일 귀여움을 뿜어내는 것만으로도 황송하다며 센스 있게 받아친다또한 인간의 기분을 다 아는 듯하면서도 자신이 해결해줄 수 없음을 알고 한 발짝 물러서서 자신을 위로하는 그 작디작은 존재에게 온 마음을 다해 고마움을 표하기도 한다나무를 향한 사랑이 가득 담긴 글을 읽다 보면 다시 한번 반려동물의 의미를 절감하게 된다.

4장 너의 기분이 나의 기분이 될 때너에게 닿기를에서 저자는 집사 자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반려동물을 외모에 반해 입양했다가 얼마 못 가 파양하는 행태를 예로 들며 고양이와의 삶이 꼭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음을 강조한다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동물을 평생 책임지는 게 어떻게 쉬울 수 있겠는수많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랜선 이모에서 한 마리 고양이의 집사로 전업하면서 스스로 굴레를 만들었다 생각할 만큼 힘들고 버거운 때가 종종 있었다 말한다그런 날이면 나무에게 미안해졌고, ‘나는 좋은 집사일까’, ‘나의 고양이가  나 때문에 불행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함께 자신의 선택에 후회를 할 때도 있었다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낸다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들 가운데 가장 먼저 곁을 떠나게 될 나무를 떠올리며이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닿을 듯 말 듯 무심한 듯 다정한 너에게

아무래도고양이

이처럼 아무래도고양이는 모든 게 처음이고 서툴지만 작은 생명과 살아가며 다른 결의 책임과 사랑을 느끼고고양이와 사는 법을 통해 좀 더 즐겁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선배 혹은 동료 집사들에게는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고 공감하고 위로받는 장이 될 것이며예비 및 초보 집사들에게는 반려묘를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 혹은 보호자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책임감 등을 먼저 체험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주저 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일깨워준 나무그와 함께 커나가는 한 인간의 내적 성장 스토리에 큰 감동을 얻을 것은 분명하다.

지은이│백수진

말과 글로 먹고사는 노동자. 5년간 방송국과 신문사를 오갔다. 4년 전친해지고 싶은 고양이가 생겨 은밀하고 집요하게 다가갔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보호자가 됐다그 이야기를 글로 적어 <중앙일보>에 어쩌다 집사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현재 그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들그 고양이가 망가뜨린 것들과 함께 살고 있다썩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주인공│나무 

나무 타는 걸 좋아해서 나무가 된 5년 차 집냥이스트리트 출신으로 한때 일산에서 꽤 유명한 슈퍼스타였다입가에 카레 먹은 자국이 있는 노란 치즈 고양이로가장 좋아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누나누나밖에 없는 누나바라기다.

인스타그램 @namu.thecat

프롤로그 어쩌다 집사어쩌면 운명

 

1나의 첫 고양이나무야 반가워

풍문으로 들었소 | 길냥이의 하루하루 | 캣맘의 세계 | 냥줍 결심 | 마이너스 마이너스 플러스 | 나무를 기억하는 사람들 | 집사 길들이기참 쉽죠?

 

2너를 알아가는 시간육묘일기

나무가 들려주는 소리들 | 인테리어 파괴자 | 말할 수 없는 비밀 | 사막 한가운데서 | 새 화장실 증후군 | 자나 깨나 물 조심 | 고양이 확대범의 고백 | 차라리 돼지가 나아 | 귀여움이 나타났다거짓말이 아니라고요 | 이토록 달콤한 방해들 | 사냥에 성공한 고양이 되기

 

3행복을 나누어 받는다무한묘()

서른 즈음에 생긴 막냇동생 | 소문난 마음 | 냥덕 용어 파헤치기 | 하늘 아래 같은 치즈는 없어 | 고양이의 품격 | 너의 쓸모너의 의미 | 이유는 설명하기 싫지만 울고 싶을 때 | 아는 고양이 | 동물한테 지나친 감정 이입이라뇨 | 고양이 사람들 | 고양이에게 배워야 하는 것들

 

4너의 기분이 나의 기분이 될 때너에게 닿기를

고양이와 나의 계절 | 고양이의 시간 | 너는 왜 나를 사랑하니 | 사랑은 미움받을 용기 | 상처가 되는 말들 | 괜찮아잘하고 있어 | 내 맘 같지 않은 그대여 | 나의 게으름이 너의 평온이라면 | 영원할 마음

 

에필로그 집에 가면 고양이가 있다

상단으로 이동